안녕하세요.
먼저 바쁘신 시간을 할애해서 진솔한 후기를 남겨 주신 점 대단히 감사합니다.
하지만 후기 중 오해가 있었던 부분들을 이 자리를 빌어 간략히 설명 드릴까 합니다.
1. 보르게세 미술관 투어는 로마 공인가이드가 해설하는 투어입니다.
기존 보르게세 미술관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투어가 전무했으며,
기타 업체는 행정상의 이유로 인해 진행할 수도 없었던 미술관이었기에 로마 공인가이드로써의 의무감에 의해 시작된 로마에서 유일한 투어입니다.
투어 참여자에게 재미를 유발할 수 있는 투어보다는,
작품과 작가들에 대한 심미안적인 이해도를 높이고 다른 작품에도 투영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으면 하는 것이 저희의 바램이자 지금까지의 노력이었습니다.
해서 그 해설의 깊이에 대해 투어를 받는 입장에서는 호불호가 나뉘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2. 짧은 시간과 어려운 설명으로 인해 대여섯개의 작품 밖에 접하지 못하셨다는 부분에 대한 해명입니다.
보르게세 미술관은 “많은 작품이 모인 미술관에서의 집중도 및 흥미도는 두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는 다년간의 조사 및 연구에 의하여 두 시간이라는 정책과 함께 인원제한을 통해 보다 쾌적한 미술관의 관람 환경에 대한 원칙을 발표하며 고수하고 있는 이탈리아 유일의 미술관입니다.
로마안티카는 보르게세 미술관의 정책인 두 시간 내부관람을 준수할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로마안티카는 두 시간을 보다 알차게 사용하기 위하여 미팅 8시 30분 이후 9시 입장전인 8시 45분부터 투어 인트로를 시작하며, 9시에는 정확히 입장을 합니다.
입장전15분이라도 먼저 개괄설명을 드리면서 시간을 아끼고자 하는 것은 시간의 아쉬움에 대한 고객의 배려입니다.
그리고 미술관 내부 투어에서는 로마안티카가 선정한 보르게세 10선의 작품들을 위주로 설명 드리며 시간이 더 할애될 시에는 다른 작품을 추가로 설명을 드리고 있습니다.
보르게세 미술관 10선은 다음과 같습니다.
라파엘로 - 십자가에서의 강하
코레조 – 디아나
티치아노 – 성과속
베르니니 – 다비드
베르니니 – 하데스와 프로세르피나
베르니니 – 아폴로와 다프네
카라바죠 – 병든 바쿠스
카라바죠 – 과일 바구니를 든 소년
카라바죠 – 골리앗의 머리를 든 다윗
카라바죠 – 팔라프레니의 마돈나
대여섯개의 작품 밖에 접하지 못하셨다는 평가는 차후 로마안티카와 함께 투어를 하는 다른 분들에게 큰 오해의 소지를 불러올 수 있으며, 또한 팩트가 아니기에 상당히 유감스럽습니다.
3. 해설자 개인의 사상과 종교관을 너무 어필했다라는 부분의 해명입니다.
설마 작품 해설자 개인의 사상 혹은 생각 및 주관이 들어가지 않은 무미건조한 해설을 원하시는 것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역사의 관점과 해설이 그러하듯 작품 해설 또한 개인의 주관이 병행될 수 밖에 없는 것은 불가피한 부분입니다.
종교관에 대해서는 아쉽게도 해설을 하신 김미란 팀장님은 무교이시기 때문에 이렇다할 피력할 만한 종교관이 없습니다.
만약 화두에 등장할 만한 종교관이라면 아무래도 종교의 “똘레랑스”를 피력하신 건 아닐까요?
4. 만약 투어에 만족을 못하셨다면 저희는 언제든지 환불해 드릴 의향이 있으니 언제든지 연락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