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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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미술관 투어의 묘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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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조성훈 | ||
| 작성일 | 2016년 2월 18일 21:56:59 | 조 회 | 3494 |
| 내 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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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혼자서 서유럽을 2개월 일정으로 투어를 했었습니다. 그 당시 나름 많은 정보 수집과 알찬 계획을 세워 서유럽을 세세하게 봤던 것 같네요. 그 때는 보르게제 미술관 투어가 없어 혼자서 가이드 안내책자를 가지고 미술관을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4년이 지난 이번 겨울에도 다시 로마를 찾게 되었는데 로마안티카에서 보르게제 미술관 투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투어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보르게제 미술관 투어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그런지 아담한 숫자의 소수가 같이 투어를 참여했었는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아니 가장 좋았던 투어였습니다. 우선 보르게제 미술관의 정책이 소수정원 입장제라 투어 그룹에 치이지 않아서 좋았고, 두 번째는 안내하신 가이드 팀장님의 수준이 엄청 나셨습니다. 성함은 짧은 투어라 기억이 나지를 않네요. 많은 작품들에서 그의 전공인 철학을 섞어서 해 주신 설명은 어느 투어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감동이었습니다. 프랑스의 오랑주리 미술관과 비슷한 여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때도 모네의 연작앞에 앉아 한 시간 정도를 넋놓고 감상하며 깊은 상념에 젖을 수 있었는데, 보르게제 미술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베르니니와 카라바지오를 좋아하시는데, 저는 잘 몰랐던 티티안의 "성과속"을 보며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제가 머물렀던 2월의 로마는 비수기여서 좀 더 한산한 감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보르게제 미술관은 제게 미술관의 묘미를 정말 느끼게 해 준 곳이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가이드 팀장님에게도 멀리서 나마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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